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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생활템

내돈내산) 아비브 프라그란트 바디워시&바디로션 S타입,(+R타입 미니어처) 솔직상세 후기.

by 이주야 2024. 2. 26.

 

추운 겨울이면 유난히 더 씼기싫음.

따뜻한 물로 샤워해도 욕실의 한기가 몸을 금방 얼게만듦.

 

원래 시드물 아토로션을 바디로션으로 쓰고있었는데, 이게 무향이라

샤워하고 나서도 뭔가 프레쉬하고..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 없음.

 

뭔가 향긋한 향이 나면 샤워하러 가기 위한 동기부여(?)

이불속에서 밍기적 대지않고

얼른 씼으러가야지 하는 마음을 더 쉽게 먹을 수 있지않을까 하여 

 

향긋한 바디로션을 찾으러 헤맴.

 

유튜브에 '선물받으면 기분좋은 템(?)' 영상을 보고

아비브 바디워시를 발견했다.

(하지만 난 내돈내산..)

 

이게 공홈, 오프라인에도 없고, 오로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만 단독으로 올라와있고..

향을 맡아볼 수 없이 블라인드로 사는거여서,

'혹시 향이 내 맘에 안들면 어쩌지' 하는 우려가 있었다.

 

S타입과 R타입이 있었는데..

 

향기 설명을 노트별로 기술해놓았지만, 

난 향기템을 자주 사본적이 없어서 향을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이래서 이런 사치템도 종종 경험해봐야~ 내가 좋아하는건지 안좋아하는건지 분간할 수 있는것이구나~ 느낌.

 

 

 

하지만! 구매당시 S, R 뭐 할지 고민할 필요없이

R타입을 미니어처로 증정하고있어 S타입 본품으로 골랐다.

 

바디워시는 구매할 생각없었는데, 세트로 사야 미니어처와 샤워볼이 옴..ㅋㅋ

 

후기들이 다 좋아서, 나 또한 기대를 했다.

 

 

우디향은 뭘까..

스파이시는 무슨 향일까...맵나..? 고춧가루향인가..?

완전 향알못..

 

 

 

후기에 인간 무화과가 된다고 봤는데,

무화과를 안먹어봐서.. 무화과 향이 뭔지도 모름.

 

굉장히 사탕같이 가벼운 달달함, 나 완전 상큼!, 베이비파우더, 화장품분내, 풍부한 플로럴 향은 좋아하지않음.

그런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배송받고 뚜껑열고 킁카킁가 맡아본 첫 느낌은 ㅋㅋ

바디워시S : 어..별로인데..쿰쿰한데

바디로션S : 어..좀 상큼하네..무화과 향이 이거구나..상큼해..-ㅁ-

 

기대보다 별로였음.

 

근데 뚜껑열고 향 맡은것과 몸에 직접 발라서 사용하는것은 매우 달랐음.

 

바디워시는 무화과 향이 나다가 갑자기 오래된 장롱..나무가구의 냄새가 뒤를 스침..

무화과 과일이 아니고 무화과나무 즙 짠 느낌ㅋㅋ 이게 우디구나..?

그래도 샤워하고 나서 화장실에 남은 향이 괜찮음.

 

바디로션이 첫인상보다 꽤 좋았다.

 

바디워시의 장롱냄새에 식어서 바디로션 별 기대 없었는데

몸에 펴바르니까 향기가 확 다르다.

 

처음에는 나 무화과야!!하는 과일향의 상큼달큰함이 터지다가 바로 가라앉고

차분한(?) 허브향과 무화과의 은은한 잔향, 싱그러운 나뭇잎 향이 남는다.

살에 남는 잔향이 좋다. 좋은 살결냄새!

내 몸에서 계속 이런 살냄새가 났으면 좋겠고 나만 알고싶은 향.ㅋㅋ

 

대중적이고 흔해지지 않았으면해..ㅋㅋ

확실히 내가 살아오면서 시중 바디로션에서 흔하게 맡아본 향기는 아닌 다른 카테고리의 향이다.

아비브라는 제품이 내 후각과 머릿속에 자리남김을 할 만했다.

 

먹는 코코넛 오일향 안좋아하는데 그 냄새 날까봐 걱정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코코넛 향이 안나서 좋았다.(코코넛향 안남)

 

바디워시는 재구매 생각이 없는데, 바디로션은 다 쓰면 또 살것 같다.

 

뭔가, 햇빛 맑은날에도 괜찮지만, 

안개끼고 흐린날에 더 어울린다고 느껴진다.

 

습한날에 마냥 향긋싱긋한 꽃향이나, 허브향은 약간 안어울린다 생각함.

날씨는 우중충한데 혼자 나 싱긋해!맑아! 하는 기분이어서.

 

아비브S는 우중충한 흐린 날씨에 어울리는 차분한 무화과 과일..허브..살결냄새..

통통튀지않는 차분함이 있다.

 

[여름날의 녹음이 우거진 그늘 아래서 무화과 한입 베어먹은  프레쉬 그린 우디 향] 딱 맞음.

 

표현이 어렵지만, 굉장히 맘에 듦.

 

그래서 햇빛나고 맑은날에는 헉슬리 모로칸가드너, 비오고 흐린날에는 아비브 S로 정했다.

기분따라~ 날씨따라 골라쓰는 재미+1

 

 

R타입도 뚜껑열고 맡은거랑

살에 바른거랑 다름.

 

바디로션 뚜껑열고 맡았을때는 어? 이게 S타입보다 더 내 취향인데? 

본품을 R로 할걸 그랬나..

했지만, 팔에 발라보니 향이 꽤 강했다.

 

중성적인 향이라고 하지만, 내 느낌에는 남성적인 향임..

이거바르고 차타면 멀미할 것 같음.

 

팔에 바르고 남동생 코에 갖다대니까

아빠 사우나 갔다온 냄새라고함 ㅋㅋ

 

내느낌 : 아빠 사우나 하고 남자목욕탕 스킨바르고, 절에 들러서 향 한번 피우고 온 느낌.

 

S가 차분하다면, R은 묵직하다. 

 

바디워시는 로션보다 향이 연해서 괜찮음.

내 욕실이 아닌 절간+대중목욕탕에서 샤워하는 기분ㅋㅋ

 

훈연향의..매캐함?도 좀 나서 이걸 스파이시라고 하나보다.

 

회색과 남색이 어울리는 향..(그래서 보틀이 회색인가봐)

 

난..R타입은 어떤기분에 어떤날씨에 써야될지 모르겠음..

 

다행히(?) 미니어처라서 그냥 욕실 갬성 장식템으로 둠..

남성분들은 잘 쓸것같은데..(내 남동생은 싫어했지만) 나는 손이 잘 안갈 것 같다.

 

R타입 미니어처는 장식용으로..

 

역시 향은 개인차가 굉장히 큼.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잘 이용안했는데,

[단독] 이라고 되어있는건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것보다

구성과 가격이 꽤 좋은것 같아서

구매사이트의 선택지 폭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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