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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장) 돌이킬 수 없는 약속_야쿠마루 가쿠

by 이주야 2020. 5. 29.

돌이킬 수 없는 약속

 

17년도에 출간되었다.

휴대폰 사진첩 둘러보다가 18년도의 내가 재밌겠다 싶어서

책을 캡처 해놓은걸 발견하고 이제야 읽게 되었다.

 

올해 1월부터 웹툰으로도 나와 웹툰으로 보고싶었는데, 쿠키를 구워야해서 ㅋㅋ(유료ㅠ)

책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 제아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成)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의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이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이처럼 궁극의 물음으로 내몰며 읽는 이의 목줄까지 죄어오는 장편 미스터리 추리소설!'

 

책 소개글이 적혀있다.

 

 

처음엔 인물들의 현재상황, 배경들이 잔잔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그 '편지'를 받고 급격히 사건 내용전개가 급박해진다.

 

주인공은 어릴적 부터 고아출신에 얼굴이 선척적인 원인불명의 병으로 인해 커다란 멍으로 절반이 덮힌 채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고,

그런 과거 때문인지 커서는 양아치가 되어 범죄를 저지르며 살고, 조폭한테도 끌려가서 도망쳐나오기 위해 조폭한테 칼빵을 놓고

조폭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고

할머니 집에 가서 밥까지 얻어먹고, 다시는 할머니 집에 안온다고 했지만, 쫓기는 처지에 오도가도 못해서

다시 할머니 집을 찾는다.

 

그렇게 할머니 집을 들락거리며 왠지모를 정(?)이 들은 주인공

 

이 할머니, 겉모습만 폭삭 늙었지 나이가 보기보다 많지 않다.

 

할머니에게는 딸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딸이 여고생일 때 죽었다고 한다.

살해당해서.

 

납치, 감금을 당해서 말로 담지 못할 능욕과 아주 잔인하고 무참히 살해되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범죄자들을 직접 잡아서 죽이고싶지만, 그들은 경찰에 잡혀 감옥에 있고

그들이 출소하기까지 할머니에겐 시간이 없다.

 

할머니는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복수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죄자를 향해   

주위사람까지 태워버릴 것 같은 강한 증오심을 발산하는 할머니.

 

조폭의 끈질긴 추격으로 발각되서 잡히기 일보직전의 주인공에게

할머니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15년 뒤에 그들이 출소하게 되면 자기 대신 그들을 죽여달라고.

그렇다면 주인공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주겠다고.

 

주인공은 고민 끝에 할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할머니의 재산으로

조폭이 자신을 찾지 못하게 이름과 집을 바꾸고, 얼굴 성형수술까지 한다.

 

그 후,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새 삶을 꾸려서 결혼도 하고 딸도 낳고,

공동창업자와 함께 바 겸 레스토랑을 차려 행복하게 사는 중이었다.

 

'편지'를 받기 전 까진.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청부살인의 제안을 나눈 사실은 할머니와 나만 알고있고,

이런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그 할머니뿐이며

할머니는 시한부로 이미 죽었을텐데?!

 

그 뒤로도 복수를 얼른 이행하라고 재촉하는 편지가 계속 온다.

 

복수를 이행하지 않으면 주인공의 딸도 본인의 딸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당할거고,

주인공도 할머니 자신처럼 증오와 불행 속에서 살 것이라고. 협박도한다.

주인공의 딸 사진과 함께 동봉된 편지로..

 

도데체 누가 이 편지를 보내는 것인가?

 

어차피 범죄자들은 파렴치한 죄를 저질러서 그들을 죽여도 죄책감 가질 필요없고

그들을 죽이겠다는 전제로 할머니의 전재산을 받는 약속도 했으니,

복수를 대신해야 마땅한 것인가?

아니,

이미 죽은 사람과의 약속이고, 청부살인의 약속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 약속을 지켜야하나?

 

하는 갈등속에서 자신의 모든 동선을 꿰뚫고 감시하는듯한 편지 수신인.

 

복수하지않으면 본인의 딸도 위협될 거라는 사실이 주인공을 옥죄어온다.

 

과연 주인공은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복수를 대신해 살인을 저지를것인지.

죽은 할머니의 편지는 도데체 어떻게 오는것인지.

 

 

읽으면서 나까지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동공활동으로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문장도 어렵거나 난해하게 배열되어 있지않고 짧아서 수월하게, 하루동안 다 읽어서 2-3시간 걸렸던거같다.

 

추리소설을 잘 안읽는 나로서는 편지수신인이 누군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모든걸 알게 된 순간. 추리소설답게 대반전이 있었다.

 

역시 죄짓지말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사람의 만남은 참 세상 알 수없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약속은 하지않아야겠고,

할머니가 허무하다.

 

읽는 내내 지루하지않고 빠르게 술술 읽혔고, 재밌었다.

 

유튜브에 책 제목을 검색해보면 약 4분의 영상으로 만화그림으로 줄거리를 볼 수 있는데

영상을 보면 누구나 이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같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유튜브 영상보기 ◀

 

 

 

 

 

재밌는 책들로 책장을 채워가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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